괴물 노트북이라 불리우는 엑스노트 S900을 마치며
컴퓨터라는 제품이 언제부터 우리들 앞에 놓여졌을까? 내가 맨 처음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만난건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였던 것 같다. 그때 당시 "주산" 보다 인기 있었던 학원이 바로 컴퓨터 학원이었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를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컴퓨터라는 어려운 것을 가르치는 컴퓨터 학원 선생님이 멋찌게 보였는지.. 5.25인치의 디스켓을 중요하게 여겼고 디스켓에 게임 복사할려고 뺏다 꼈다 했던 기억이 어느덧 20년이 넘었다니..
그 때 당시 학원에서 배웠던 사람들이 지금 컴퓨터관련 한축을 담당하고 있을 지 모른다. 아마도 컴퓨터 때문에 그 시대 부모님들은 돈도 엄청 투자했을 것이다. 때쓰는 애들 안 사줄수도 없고..
중간에 세진컴퓨터랜드라고 다들 잘 아실꺼다. 586 컴퓨터.. 그야말로 어제 한글날이었지만 세진에서 새롭게 출시한 "세종대왕"을 구입했다. 가격이 자그마치 200만원이 넘었다. 밑에 스피커도 딸려 있고 무게도 엄청나게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컴퓨터 살려고 했던 사람들이 매장에 줄을 설 정도로 세진이 정말 잘 나갔다. 그런데 왠걸 컴퓨터 산지 얼마 안되서 세진이 부도가 나버렸다. -_-;; 그리고는 세진과 인연은 끝나고 말았다. 그때 당시에 "띠리리리리~띡" 파란화면의 PC통신의 채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고 잃은 것도 참 많았다.
중간에 컴퓨터 몇 대가 있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기에는 글이 길어지기에 줄이고.. 아마도 지금까지 컴퓨터 구매한 값만 따지면 천만원은 족히 넘지 않을까.. 아마도 죽을때까지 내가 쓰지 않으면 내 아들, 아니면 손자가 되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컴퓨터..
마지막으로 재작년에 장만한 나의 데스크탑PC로 그전에도 직접 가서 조립했지만 이번에도 용산에서 직접 발품 팔아가면서 샀던 제품이라 많은 애착이 간다. 물론 이때 모니터도 듀얼로 장만해 돈도 엄청 퍼다 줬었다. 그런데 그런 애착이 가던 데스크탑PC의 전원을 누르지도 못하게 한 괴물은 바로 데스크노트였다.
데스크노트 S900과의 만남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에게 많은 것을 빼앗은 놈 중에 하나이다. 이동성도 편리하며 성능도 노트북보다 뛰어난 부분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 사실 나보다도 더 좋아했던 건 우리 마눌님과 아이들이었다. 아예 옆에 끼고 살았고 자기 여가 시간을 데스크노트와 보냈으니까..
그런 제품을 다시 갖다 줘야 한다니 우울해 하더군요 ㅎㅎㅎ
아래의 장점과 단점은 제가 한달동안 사용하면서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 노트북에서 제공되지 않는 숫자 키패드를 제공하여 편리성을 한층 높혔으며 기존
데스크탑PC에서 사용하던 키보드와 유사하게 되어 있어 적응하기 쉽다.
- 외관이 실버톤 마감으로 집안 실내에서 잘 어울려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다.
- 3D 게임은 물론이고 그래픽 프로그램을 데스크탑PC처럼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데스크노트는 한번도 움직이기 힘든 데스크탑PC의 단점을 보안했으며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악세사리가 없다.
- 일반 LCD 19인치 모니터가 탑재되어 있어 기존 노트북에서 보던 각도에 따라 변하던
부분을 말끔히 해소했다.
- 데스크노트에는 데스크탑PC에 탑재되는 3.5인치 320기가의 용량이 탑재되어
있어 용량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 데스크탑PC에서 지겹게 나던 소음과 발열이 거의 느낄 수 없다. (저소음, 저발열)
- 데스크탑PC 설치는 복잡한 반면 데스크노트의 경우는 남녀노소 누구나 컴퓨터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없으며 전원선만 연결하면 컴퓨터를 할 수 있다.
- 외관 윗면이 아크릴 소재와 비슷하여 스크래치가 잘나는 편이다.
- 모니터 크기에 따라 거리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19인치 모니터와 키보드가 가까이
있어 눈이 피로할 수도 있다.
- 일반 노트북 보다는 업그레이드가 쉽게 되어 있지만 업그레이드 부품 가격이
데스크탑PC 보다 비싸다.
-그외 많이 적고 싶으나 할 말이 없다.
노트북의 최대 장점인 이동성과 데스크탑의 성능, 편의성을 만들어낸 S900이야 말로 컴퓨터를 장만하고픈 멋진 제품이다. 일반 대기업의 슬림PC의 가격에 노트북을 장만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면에서 메리트가 보인다. 파워유저라면 아마도 램을 1G 정도(기본으로는 1G 탑재) 업그레이드 하고 UPS 배터리를 구매해 사용한다면 데스크탑PC보다 모든면에서 우수한 제품이 될 것 같다. 이제는 노트북에 따라다니는 성능저하 현상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주부들, 학생들 그리고 소호창업자에게 필요로 하는 컴퓨터로서는 데스크노트가 표방하는 틈새시장을 석권할 정도로 손색이 없으나 데스크노트라는 제품군이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노트북은 가벼워야 한다", "노트북의 성능은 데스크탑PC를 못 따라간다" 라는 인식을 얼마나 바꿔 놓느냐에 따라 데스크노트가 틈새시장에서 활약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에 추석이라는 명절도 있어서 엑스노트 S900 체험 리뷰를 단 기간내에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성능편 부분에서 데스크노트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게임 작동부분을 못 올려 아쉽네요.
2007/10/04 - [Xnote S900 리뷰] 엑스노트 S900의 성능성
2007/09/18 - [Xnote S900 리뷰] 엑스노트 S900 이동성 #2
2007/09/12 - [Xnote S900 리뷰] 엑스노트 S900 이동성 #1
2007/09/14 - [Xnote S900 리뷰] 엑스노트 S900 외형 리뷰
2007/09/10 - [Xnote S900 리뷰] 엑스노트 S900은 어떤 제품인가?
2007/09/07 - LG전자 엑스노트 S900 블로거 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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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어요. 사고 싶은 충동이 드는데요
단점중 "- 외관 윗면이 아크릴 소재와 비슷하여 스크래치가 잘나는 편이다." 이 부분은 어쩐지 변명 같아요;; ㅎㅎ
혹 저렴하게 구할 방법이 없;;;
큰일이에요.. -_-;; 저것 같다주면 한동안 저도 우울증 올듯.. 스크래치에 조금 약하더군요..
윈도우 비스타는 어때요? 쓸만하삼?
맨처음 적응 안되서 힘들었음.. 그런데 조금 적응할려고 하니 갔다가 줘야 한다니 ㅠ.ㅜ
엄청난 리뷰네요~컥~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괜찮은 놈이더군요.. 집에 컴퓨터가 없으면 하나 사고 싶은 놈입니다..